국제여객선 안에서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운영해 온 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태안해경은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평택과 중국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내 오락실에 사행성 게임기 24대를 설치해 여객선 이용객을 상대로 영업을 한 혐의로 김 모(59) 씨 등 2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에서 사행성 게임장 단속이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단속권한이 제한적인 국제여객선에 불법게임장을 개설, 확률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지금까지 수 천 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관계자는 “사행성 게임은 업주가 확률을 조작하기 때문에 누구나 돈을 잃게 돼 있다”며 “도박으로 많은 돈을 잃고 육체와 정신까지도 황폐해 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국제여객선 내 오락실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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