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운영 경쟁력 충분 공감대
물류거점 개발·육성시급 강조
수요 충족·국방부 승인여부 관건
미래사회의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육·해·공 사통팔달의 접근성이 첫 손에 꼽힌다.
서산시가 바다길, 내년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서산비행장(20전투비행장) 민항유치, 하늘길 열기를 위한 시책 드라이브가 몸 풀기를 넘어 이마에 땀이 맺힌 단계로 접어들어 주목받고 있다.
◆ 민항유치 위한 논리개발 첫 워크숍
18일 서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산 해미비행장 민항유치 워크숍이 열렸다.
이날 워크숍은 공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의 타당성(논리 개발)을 모색하기 위해 충남도가 마련했다. 워크숍에는 도 민항유치 태스크포스 팀,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충남발전연구원, 한서대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민항유치의 필요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시는 국내는 물론 대(對) 중국 물류시장 개척을 통한 시 발전의 안정적인 동력원 창출을 위해서는 민항유치 사업은 서산시의 미래를 담보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완섭 시장의 특별한 관심에 따라 시는 핵심시책에 반영, 시는 민항유치를 위한 강력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지난 7월 충남도를 방문, 안희정 지사와 만나 전국 유일하게 충남도만 공항이 없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도는 민항유치 태스크포스 팀을 가동 중이며 이번 워크숍도 시의 시책 추진 맥락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내포시로의 충남도청 이전과 세종시 정부청사 등과 서산 대산공단을 위시한 시의 대규모 공단 확장과 태안기업도시 및 당진시의 산업단지 등 충남 서북지역의 확장은 민항여객 및 물류수요 급증은 민항기 취항의 필요성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 국가차원 국방부 승인여부가 관건
특히 시는 해미비행장의 복합(더블) 활주로를 활용, 270억 원 규모의 사업비가 예상되는 출입국장(민항공항)만 조성하면 민항 취항에 문제 될 게 없다고 보고 국가차원의 예산 투입, 공군(국방부)의 대승적 차원의 승인등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서산 비행장을 중심으로 충남 서북지역의 급속한 확장 등 서산시의 주장과 같이 충분한 항공수요 충족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해미 비행장은 대형 민간항공기 취항이 가능한 3㎞ 규모의 복합 활주로를 갖추고 있어 공항 운영 및 운영비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데 의견이 일치됐다.
특히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산항과 중국과의 최근 FTA체결 등은 서산비행장을 환황해권 복합 물류거점으로 국가 차원에서도 육성할 필요성 및 광역차원의 거점 개발 전략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도와 시의 주장에 참석자들은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위크숍의 의의에 대해 이완섭 시장은 “충남도가 민항유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대해 감사한다”며 “이번 워크숍이 서산 민항유치의 첫 단추를 끼우는 계기, 에너지가 됐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현재 민항유치 태스크포스 팀을 가동, 서산시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를 바탕으로 곧 정부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서산=이수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