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조화·맥락 큰 틀…장애물 없는 거리·도로 차별화 채택

세종시의 가로공간과 가로시설물을 통합 디자인하는 ‘행복도시 공공디자인 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윤곽을 드러냈다.세종시를 품격있는 디자인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08년 9월부터 총 28개월에 걸쳐 진행된 설계는 대중교통중심도로와 외곽순환도로, 권역가로, 주진입로, 특화가로 등 5개 유형과 가로공간 및 거리의 모든 공공시설물을 일관되게 디자인하기 위해 준비됐다.이에 따라 ‘절제되고(Simple) 조화롭고(Harmony), 맥락적인(Sequence)’ 디자인을 설계원칙으로 정하고 개별 시설물 설계가 진행됐다.건설청은 우선 공공공간의 통합디자인 차원에서 공공공간 기본설계 가이드라인과 공간유형별 통합설계 기본형을 제시해 일관된 공공시설물 배치 등 가로설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또 장애물 없는(barrier-free) 도시를 구현하고 걷고 싶은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장애물존에는 가로수와 가로등, 보행등, 신호등, 배전함, 판매대, 공중전화부스, 자전거보관함, 교통신호제어기, 지역안내사인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건설청은 공공시설물 측면에서 도로별 특성에 따라 통합화 및 차별화 전략도 채택했다. 외곽순환도로(25~27m, 왕복 6차로)와 대중교통중심도로(40m, 왕복 6차로)는 환상형 도로구조를 인식할 수 있도록 가로시설물 디자인을 통합했고 생활권 도로 및 특화가로는 권역간 차별화를 인지할 수 있도록 도시형, 순환도로형, 특화가로형의 3개 기본형으로 구분했다. 공공디자인 설계는 총괄기획가(공공디자인분과위원회)의 최종자문을 거쳐 내년 1월에 완료되고 도시의 조성일정에 맞춰 첫마을 및 중심행정타운, 대중교통중심도로 등을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