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역 한 대학교수가 제자를 성추행 한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됐다. 11일 수사기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한 노래방에서 제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A 교수가 불구속 기소됐다.

해당 대학 관계자는 “A 교수가 불구속 기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직위가 해제된 상태인데 재판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현행법상 금고형 이상 실형이면 자동 해임이다. 만약 벌금형 이하로 떨어지면 직위해제가 풀리고 복직된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 피해를 당한 학생을 보호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 3월 경 이 대학 한 부서에 “모 학과 A 교수가 여제자를 성추행했다. 진상을 파악해 달라”는 익명의 투서가 전달되며 세상에 알려졌다. 진상파악에 나선 대학은 지목된 학과의 모든 여학생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했고 당시 한 학생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학교는 해당 교수에 대해 출근정지와 일주일간 휴강, 학과장 교체 등의 결정을 내렸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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