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엑스포서 추진계획 공개 1단계 진잠~유성온천역 28.6km 2025년까지 최대 1조원 투입

<속보>=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밑그림이 그려졌다. 시는 우선 시범노선인 스마트트램을 2021년까지 완성한다는 계획이다.<본보 지난 9월 3일자 9면 등 보도>
[대중교통 중심 도시개발하자] 거침없는 대전 트램

대전시는 지난 11일 옛 충남도청에서 열린 ‘대전 정책엑스포 2015’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대전시 도시철도 2호선(트램) 추진 계획’에 따르면 1단계 사업 구간은 진잠∼유성온천역 28.6㎞로, 오는 2025년까지 8000억 원∼1조 원이 투입된다. 2단계 사업은 유성온천∼진잠 구간 7.4㎞를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대덕구 등 교통소외 지역 및 원도심 활성화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 노선을 찾은 뒤 시범노선으로 오는 2021년까지 1000억 원을 들여 5.0㎞ 구간의 스마트트램을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정거장 위치와 이격거리, 급경사 구간 해소방안 등을 고려해 기존 노선을 최대한 유지하되 정거장 위치를 일부 조정하는 등 적정 사업비 범위 내에서 최적 노선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교차로 외 전 구간 트램만 운행하는 전용노선을 기본으로 추진하되 장애 구간 또는 혼잡하지 않은 시간대는 일반 차량과 혼용하는 혼합방식을 검토하고 있으며, 정림∼복수, 대사∼대흥, 서대전육교, 자양∼가양 등 경사가 심한 4곳과 협로, 교량 구간에 대한 통과 방안도 마련한다. 또 제1치수교 네거리∼가양 네거리, 제1치수교∼대동교까지 협로 및 원도심 4차로 구간은 선형을 조정하거나 정류장 구간 확장, 부분 지하화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대동교∼가양 네거리까지 원도심 4차로 구간은 양측 보도를 정류장으로 활용하거나 일부 사유지를 매입해 정류장을 설치할 것으로 보인다. 갑천변 4차로 구간인 대덕대교∼유성대교는 하천변 기존 둑 부지를 주행로로 활용하고, 승강장과 보행로 등은 경사지에 데크를 설치해 확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2017년 4월까지 경제성 분석 및 기본계획 수립,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교통체계 구축, 스마트트램 등을 담는 대전도시철도망 구축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진행된다”며 “2018년까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를 거쳐 2019년부터 2025년까지 기본·실시설계, 공사, 시운전 및 개통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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