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화장품을 위조해 유통시켜온 일당이 검거됐다. 특허청 상표권특별사법경찰은 국내 최대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쿠션 파운데이션을 위조해 유통시킨 혐의(상표법 위반)로 제조총책 채 모(36) 씨와 유통총책 이 모(45) 씨를 구속하고, 엄 모(35) 씨 등 판매업자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결과 위조 업자는 중국업자에게 화장품 제조를 의뢰한 뒤 짝퉁 화장품을 들여와 자신이 세운 화장품 유통매장 등을 통해 가짜 화장품을 유통시킨 혐의다. 이들이 만들어낸 가짜 화장품은 모두 8만여 점으로 정품시가 36억 원어치다. 특허청 특사경은 이들로부터 2600여 점을 압수했다.

아모레퍼시픽이 압수된 물품에 대한 성분을 분석한 결과 미백 효과를 내는 성분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고, 자외선 차단 성분도 일부 검출되지 않았다고 특허청은 설명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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