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절도 감소…살인·강도 '0'
#. 지난 26일 새벽 0시 28분 경 중구 용두동의 한 편의점에서 분실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경찰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도주하는 A(31) 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 지난 29일 새벽 0시 49분 경 중구 목동의 한 야산에서 ‘치매할아버지 길을 헤매고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야산을 수색한 끝에 왼쪽 눈 부위와 팔을 다쳐 피를 흘리고 있는 C(83) 씨를 구조해 가족에게 인계했다.
올해 추석 연휴기간(25일~28일 기준) 동안 대전 지역의 범죄 발생이 큰 폭으로 감소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경찰은 ‘안전한 추석’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추석 명절 치안 확보를 위해 실시한 특별방범활동 기간(지난1일∼29일)의 성과와 성숙한 시민의식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대전경찰은 순차적으로 방범활동을 펼쳐 1단계(지난1일∼20일)기간에는 방범진단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시민 체감형 치안활동을 전개했으며 2단계(지난21알∼29일)기간에는 지역경찰과 교통·형사·상설부대 등 가용경력을 최대로 동원하고 범죄 취약지 집중 배치를 통한 선제적 범죄예방활동을 펼쳤다.
또 추석 명절 전 3일(23·24·25일) 동안 지방청 및 경찰서 내·외근 직원을 총 동원해 범죄 발생 예상 지역 및 시간대에 집중 순찰활동을 실시했다. 땀은 결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대전 지역의 절도사건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108건에서 32건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살인, 강도사건도 발생치 않아 평온한 추석 명절 치안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경찰 관계자는 “연휴기간에 강력 범죄가 발생치 않았고 절도 범죄 건수도 큰 폭으로 줄어 기쁘다. 대전경찰이 노력한 결과가 수치상으로 나타나 보람을 느낀다”며 “추석 명절 후에도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대전 치안 확보를 위해 대전경찰 모두가 시민과 한 마음 한 뜻이 돼 지역 곳곳을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기간 대형사고 및 사망사고가 발생치 않았고 교통흐름도 원활했다. 대전경찰은 지난해 비해 전체 교통량은 증가했으나 귀경차량이 분산되면서 정체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