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 참가자 300여명 점심값 지불

▲ 김영호 배재대 총장이 3년째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13일 야외강당에서 자장면 파티가 진행되고 있다. 배재대 제공

김영호 배재대 총장의 학생들과 다양한 소통시도가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총장은 3년간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를 진행,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재대는 13일 캠퍼스 내 야외강당에서 ‘총장님이 쏜다’ 이벤트 일환으로 자장면 파티를 열었다. 이날 파티는 김 총장을 비롯해 학장, 각 부서 처장 등 교무위원 20여명과 학생 300여명이 참여해 자장면과 탕수육을 함께 먹으로 담소를 나누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김 총장의 ‘총장님이 쏜다’는 학기 중 한 달에 한 번씩 이벤트에 참여한 학생들과 점심을 함께 하면서 음식값을 지불해주는 이벤트다.

이벤트 날짜만 예고하고 무작위로 학교인근 후원의 집 식당을 방문해 손님 중 배재대 학생에게 점심을 사거나, 이벤트를 알리는 소셜네트워크(SNS)에주제에 맞는 댓글을 올리면 선정해 초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 총장이 학생이 직접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갖자는 취지로 마련한 이벤트에 학생들의 참여가 매회 늘고 있다는 게 학교 관계자의 귀띔이다.

올해는 삼겹살 파티, 무한리필 뷔페파티 등을 가졌으며 내달 11일 ‘가래떡 데이’에는 강의실로 가래떡을 배달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태형 학생(미디어콘텐츠학과 1년)은 “입학하자마자 학교 홈페이지와 페이스 북, 블로그에서 ‘이벤트 안내’를 보고 매번 신청하고 있다”며 “당첨되면 친구들에게도 한턱 쏠 수 있어 재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3년째 진행해오면서 이제는 학생들과 즐기는 파티처럼 됐다”며 “대학을 꾸준히 후원해오고 있는 ‘후원의 집’들과도 협력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하는 효과는 덤”이라고 흡족해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