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약 한 시간 정도 경춘가도의 드라이브를 즐기다 보면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 다다르게 된다. 누구나 한번 경험하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이곳의 풍광에는 다양한 능선을 가진 산들과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의 수려한 모습, 그리고 자연 휴양림이 있어 그 가치가 더해지는 같다.
천연암석과 폭포 억새가 일렁이는 워터해저드, 눈을 시원하게 하는 푸른 필드, 계절의 변화를 시시각각으로 표현하는 나무와 숲,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의 펼쳐진 풍경에는 골프의 마음과 시선을 사로잡는 각기 다른 개성이 있었다.
방사형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코스 18홀은 계단식으로 구성된 국내 여타 골프코스와 격을 달리한다. Greg norman이 직접 설계한 코스들 중에서 가장 큰 애정을 갖는다는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티샷 전에도 즐거움을 주는 곳이었다.
이날 필자와 동반자들은 이지성 본부장(제이드펠리스cc), 최상진 대표(파가니카cc), 전봉우 대표(오너스cc)와 한조가 돼 라운드를 나갔다. 코스는 각 홀마다 자연을 그대로 담아내어 수려한 자연 경관과 공략성이 뛰어나면서도 총체적인 코스의 균형 감각을 잃지 않는 각 홀마다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Greg norman사에 의해 디자인된 코스들에서는 자연 지형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쉽고 어려움을 적절히 배합해서 플레이의 묘미를 한층 고조시키는 벙커 및 해저드의 광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산악지형임에도 고저차가 심하지 않는 코스조성과 고원풍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원근감의 조화, 주변 수림대와 코스가 입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됨과 암을 자연 절벽 형태로 조성해 주변 경관과의 조화와 18홀 각각의 형태가 독특해 player에게 경기의 흥미와 강한 인상을 제공하고 Greg norman의 설계 특징인 Sand Faced Bunker 조성으로 국제대회를 유치해도 손색이 없는 코스 조성이었다. 골프 경기 운영은 티업 간격 10분, 주중은 하루 15~20팀, 주말도 하루 30~40팀 이하로만 운영해 여유로운 라운드를 할 수 있게 한다. 기억에 남는 홀로 EAST course 9번 홀은 제이드팰리스cc 초청으로 타이거 우즈가 일반인 대상으로 레슨을 해준 홀로 타이거우즈 홀이라는 팻말을 붙였다. 타이거 우즈가 레슨하며 날린 드라이버샷이 떨어진 곳에도 팻말 마크가 돼 있는데 무려 280미터로 대단하다. WEST course 17번 홀 옆으로 흐르는 푸른색 감도는 석벽은 예전 옥을 캐던 곳으로 군데군데 옥 성분이 남아 푸르스름한 기운을 감돌게 하고 감탄사를 자아낸다.
제이드팰리스cc는 백화점 명품관 같은 컨시어즈(Concierge)서비스를 추구한다. 고객이 클럽하우스에 들어서면 직원이 보스턴백을 개별 라커까지 가져다준다. 레스토랑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전용 수저까지 있을 정도로 소수 고객에 대한 밀착 서비스에 집중한다.
제이드팰리스cc를 궁전 이미지로 각인시키는데는 클럽하우스가 한몫한다. 중세 영국 왕실의 문장을 본 딴 로고에다 바닥 카펫, 그리고 앤티크한 클럽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했다.
흰색과 장중한 검은색의 투톤 배합으로 중세 영국의 성을 연상시키는 지하 1층, 지상 3층의 클럽하우스는 미국의 윌리엄즈 미토스키(WZA)사의 자문을 받아 건축 되었다고 한다.
클럽하우스에 들어서면 골퍼가 대접받는 곳에 왔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예컨대 리셉션 테이블을 낮은 데스크로 조성해 프라이빗(Private)한 관리를 가능하게 했다. 고객이 선 채로 정산하는 게 아니라 편하게 앉아서 일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영국 궁정풍의 실내 인테리어와 유럽의 성을 연상시키는 클럽하우스에서 만찬을 끝내고 나오는데 이지성 본부장으로부터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는 3년생 ‘홍만병초’라는 귀한 화분나무를 선물로 받았다. 모든 것에 만족했고 배려해준 제이드팰리스cc 이지성 본부장에게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전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