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동남구청 부지에 복합시설이 세워지고, 충북 청주시 소유의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건립된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청주와 부산, 천안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 수립 및 변경’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부산과 청주, 천안에 재정, 주택도시기금, 민간투자금 등 약 1조 2000억 원을 투입해 쇠퇴한 도시 재생에 나설 예정이다.

도시재생 선도지역은 도시재생을 긴급하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고 파급효과가 큰 곳으로, 지난해 4월 도시재생특위의 심의·의결을 통해 13곳이 지정됐다.

이번 특위 결정에 따라 국토부는 오는 2017년까지 3곳에 마중물사업비 1126억 원(지방비 50% 포함)을 지원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 11개 부처는 19개 사업에 1412억 원을 부처협업사업비로 지원하며, 지방자치단체는 자체적으로 22개 사업에 712억 원을 투입한다.

주택도시기금의 출자와 융자 지원이 확정된 청주와 천안 8개 사업에는 총 8518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청주 선도사업은 오송·오창 등 외곽 개발에 따라 산업체 이탈, 인구감소 등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청원구 옛 연초제조창 일대가 재생 대상이다.

옛 연초제조창 일대 1.36㎢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활성화 계획에는 주변도로 확장,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 등 총 3114억 원 규모의 14개 사업이 담겼다.

연초제조창 본관동 일부를 리모델링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으로 만들고 주변에 민자를 유치해 업무시시설·상업시설·호텔 등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천안시 동남구 천안역 일원 0.2㎢를 대상으로 한 활성화 계획으로는 총 2802억 원 규모의 22개 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활성화 계획 변경으로 동남구청 부지에 주택도시기금과 민간자금으로 구청을 신축하고 어린이회관, 지식산업센터 등을 함께 짓는 복합시설을 건립할 수 있게 됐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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