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 일대에 육상, 해상, 영공을 망라한 대형 교통인프라가 속속 구축되고 있어 환 황해권개발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더불어 이들 교통 인프라 확충은 안면도관광지개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해안 일대 구축되는 교통 인프라 중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안면도 영목항을 잇는 연륙교가 건설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말 예정대로 연륙교가 준공되면 안면도의 교통여건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안면도와 더불어 충남 최대의 해양관광지인 보령지역이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이면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과 한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뱃길이 열리게 될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내년 3월에 준공돼 개항한다는 점도 서해안 일대 각종 개발의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서산 해미의 공군비행장 활주로를 활용한 민간항공기 운항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호재로 지목된다.
이런 후광에 힘입어 최근 충남도가 서울에서 개최한 안면도관광지개발 투자설명회는 대성황을 이뤘다.
충남도가 ’91년 관광지로 지정된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수욕장 일원 2.933㎢(약 90만평)을 4개 지구로 분할해 모두 1조 474억 원(공공 1410억 원, 민자 9064억 원)을 투입키로 하고 2020년까지 추진하는 안면도관광개발 사업의 투자설명회에는 중국 법인을 비롯한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과거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변화이다.
이들 설명회 참여 기업들은 지구를 분할해 투자리스크를 대폭 줄였다는 점과 더불어 안면도 주변의 교통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 관계자는 “안면도는 소나무(안면송) 군락지 및 해안사구가 어우러진 해수욕장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 등을 갖췄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바다의 풍부한 수산자원, 다양한 먹을거리를 보유하는 등 관광지로서의 기본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교통 여건이 취약하다는 것이 결정적 단점으로 지목됐지만 육상, 해상과 더불어 영공 길까지 열릴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져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내포=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