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식서 첫 화두로 제시
사람의 가치로 도정 점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새해 첫 화두로 ‘여성과 소수자 인권’을 제시했다.

안지사는 4일 도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여성과 소수자 인권의 관점, 사람의 가치로 올 한 해 도정을 살피고 점검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농업과 경제산업 발전의 관점으로 도정을 펴왔지만 올해에는 사람의 가치, 여성과 소수자 인권의 관점에서 도정을 점검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겠다는 게 안 지사의 설명이다.

안 지사는 또 “지난 20세기의 기준은 개발과 효율, 물질만능, 자연 파괴, 갑을관계, 관 주도 등이었다면 21세기는 공정과 정의, 인권, 지속가능, 민주주의 등으로 압축될 것”이라며 “새로운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이 시대는 일부의 노력만으로도 안 된다”고 변화를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

이 밖에 지난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 역할을 높여가는 한편 당진·평택항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서는 관할권 분쟁 해결에 역량을 집중할 것임을 밝혔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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