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도버스’라는 별칭으로 추진되고 있는 충남도의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Demend Responsive Transport)’가 올해 확대 운영된다.
도는 올해 효도버스 사업을 천안시 북면 8개 마을과 병천면 4개 마을, 동면 4개 마을, 성남면 4개 마을, 보령시 주사면 주야리 일원, 논산시 연무읍 3개 마을, 지난해 시범사업을 추진한 당진시 대호지면 5개 마을, 홍성군 갈산면 8개 마을 등 5개 시·군 8개 지역으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효도버스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교통시스템으로, 버스와 택시의 장점인 ‘다인 수송’과 ‘문전 서비스’를 결합했다.
이 시스템은 농어촌지역 고령자 등이 전화로 이용을 신청하면, 효도버스인 중·소형 승합차가 마을로 달려가 읍·면 소재지까지 이동시켜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용 요금은 1300원(쿠폰 사용 시 1200원)으로 시내버스와 동일하며, 시내버스와의 무료 환승도 가능하다.
도는 농어촌 시내버스 승객 감소로 인한 버스업계 재정 건전성 악화, 이에 따른 도의 재정 지원 부담 증가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효도버스는 특히 지난해 3∼7월 131일간 당진시 대호지면 5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해나루 행복버스)을 실시해 767차례에 걸쳐 1878명을 운송해 효율성을 인정받은 제도이다.
도가 용역을 통해 효도버스 이용 주민 181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용자들은 평균 95.7점을 주며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응답자의 86.7%는 효도버스 운영에 따라 외출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예약이 쉽고(97.8%), 환승도 편리하며(100%), 시간을 잘 지켰다고 응답(99.4%)했다. 특히 응답자 100%가 효도버스의 지속적인 운영을 희망했다.
내포=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