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학업중단 학생의 수가 1000명 중 10명꼴로 늘어나고 이 중 4명은 범죄에 노출되고 있어 학교 밖 청소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충남도의회 서형달 의원(서천1)에 따르면 교육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에만 6만 568명이 학업을 그만두는 등 전국의 학교 밖 청소년은 28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총 학생 수 650만 명의 0.93%에 달하는 것이어서 매년 1000명당 10명 꼴로 학업을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학교 밖 청소년들에 의한 범죄는 지난해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관 간 협업을 통해 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서 의원의 주장이다.
서 의원은 “최근 학교를 중퇴한 청소년들이 범죄 단체를 구성, 금품갈취나 절도, 폭행 등을 일삼고 있다”고 설명한 뒤 “정부가 학교 폭력을 4대 악으로 규정하고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학교 밖 청소년을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밖 청소년들은 더 큰 범죄와 재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이러한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충남도와 도교육청, 충남경찰청 등은 상담 또는 교육지원, 직업체험 등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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