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전 개교식... 37학급 남녀공학 전환

▲ 내포신도시 내에 신축된 홍성고 교사.

충남 서부권의 명문 고등학교인 홍성고가 개교 75년 만에 내포신도시에 새롭게 둥지를 튼다.

1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홍성고는 오는 23일 10시 내포 신축교사에서 이전 개교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전 개교식에는 김지철 교육감을 비롯한 도내 각 기관장과 교직원, 재학생, 동창회,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가 참석해 내포시대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홍성고가 이전 개교하면 내포신도시 내에 문을 여는 첫 고등학교가 된다.

홍성고는 지난 1941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2만 3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기존의 전통을 바탕으로 글로벌 명문학교로 성장하기 위해 75년 만에 내포신도시로 이전하게 됐다.

홍성고는 내포신도시 이전과 함께 남녀 공학으로 전환된다.

홍성고는 지난 2011년 12월 내포신도시 이전 신청서를 제출한 뒤 2014년 9월부터 교사 신축에 들어가 지난해 12월 28일 완공했으며, 이달 이전 작업을 완료했다.

홍성고 새 교사는 37학급을 수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2만 1128㎡ 규모로 지어졌다. 교사동에는 교실, 도서정보센터, 다목적강당, 시청각실(300석), 급식실, 주차장(160대) 등이 있으며, 기숙사동에는 276명을 수용할 수 있는 69실의 기숙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호영 홍성고 교장은 “홍성고 이전은 내포 신도시는 물론 충남의 교육을 담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명문 홍성고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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