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총선에 출마하려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입니까?

저는 청소년시절부터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사회참여활동을 해왔습니다. 30대초반에는 충남 연기의 아들로 촉망받는 정치입문의 기회도 있었지만, 40년 가까이 시민운동가로 살아왔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난히 정치에 대한 불신이 강한 것 같습니다. 현재 19대 국회의원들과 여야 정당의 모습을 보면 당연한 결과로 보입니다. 전 20대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등록하며 우리 정치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바뀌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선거구획정을 비롯하여 갖가지 민생법안들이 묶인 채 해가 바뀌었습니다. 입법기관인 국회의원들에 대한 항의로 목숨을 건 단식을 했었습니다. 13일간의 단식을 풀면서 20대 국회는 반드시 변화하는 모습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의지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학력, 경력 위주로 자신을 소개해 주십시오

조치원 명동초등학교를 나와 최종 경희대학교 NGO대학원에서 공공정책관리 석사를 받았습니다. 고교시절 RCY 활동하면서 시작한 매혈반대운동은 성년이되어 생명 존중과 인성교육에 초점을 둔 사회운동으로 성장했습니다. 80년대 후반, 민주화가 저변확대되던 시절,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를 설립해 각계 인사들을 규합하였고, 대한민국이 경제발전에 발맞춘 사회의식도 발전해야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근간으로 우리나라 공교육의 중요성과 학부모의 교육주권회복에 큰 변곡점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2001년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을 설립하였습니다. 2004년 설립한 사단법인 재해극복범시민운동연합은 1995년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서 만난 민간자원봉사자들을 규합해 세운 재해구호단체입니다. 이는 90년대 초반 자원봉사 개념이 명확하지 않던 시절에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운동에 앞장선 결과들입니다. 대외적으로 한국자원봉사협의회 등의 창립과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면서 자원봉사계의 지도자로서 꾸준한 활동을 펼치면서 대통령직속 사회통합위원회 계층분과위원, 교육부자문위원 등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매일 자신을 돌아보며 성찰의 시간을 갖게하는 일기쓰기운동은 지난 25년간 꾸준히 이어져온 운동으로서 모금을 통한 기금과 출연자대표로서 2003년 공익법인 사랑의일기재단과 고향인 충남 연기군 사랑의일기연수원이 유치돼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른후보보다 자신의 전문성, 장점,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인생 전반을 시민사회운동을 하며 살아온 사람으로서 제가 가진 전문성은 사회에 대한 높은 관심과 비전, 그리고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뚫고 나갈 수 있는 돌파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한 고향사랑 정신으로 무장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충남 조치원이 고향입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서울에서 살아왔고 호남영남 지역색으로 갈라지 사회문화속에서 우리 고향사람들을 찾아보자고 젊은 나이였지만 재경연기군향우회를 조직해 사회각계에 흩어진 출향인사들을 찾아뵈었습니다. 그리고 고향 발전을 위해 고군부투했습니다.

작게는 서울에 수능시험을 보러온 고향후배 재워주기, 암투병중인 박정자여인 의료지원, 서면 고복저수지 주변 출향인사 벚꽃길 조성 등의 활동부터 고향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해 금남면 채석장 반대운동, 서울 강남에 연기군 농산물 직거래장터개설, 조치원복숭아 현대백화점입점지원, 월산공단 기업유치 등에 앞장섰습니다. 이런 활동은 연기군이 행정수도로 지정되면서 158회에 걸친 원안사수 상경투쟁 지원으로 이어졌으며, 출향인사들로 구성된 행정수도범대책위원회 공동대표, 세종시 단독선거구 지정 투쟁 등에 앞장섰습니다. 이런 활동의 결과는 장영 조치원문화원장을 비롯한 역대 군수와 시장들의 감사패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2003년 연기군차원에서 유치한 사랑의일기연수원(금남면 금병로 670)은 역대 대통령 일기부터 초등학생의 일기까지 전시된 세계유일의 일기박물관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신행정수도로 지정되고 행복도시로 편입되었습니다. 10여 년이 흘러간 지금까지 사랑의일기연수원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세종시민투쟁기록관, 6.25참전유공자와 함께하는 세대공감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충청향우회중앙회 공동대표, 세종시향우회연합회 회장, 세종시초등학교총동문회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습니다.

▶세종시의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에 대한 대책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재경연기군향우회 회장으로 지켜본 고향은 출향인사들의 지원이 절실한 곳이었습니다. 국가계획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가 된 지금은 경제적 자생력 확보와 지역 간 균형발전이 최우선과제라고 봅니다.

수십조 원이 투입된 건설현장에 세종시민이나 기업은 없었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관하는 세종시건설의 결과는 고가분양으로 원성이 자자한데도 LH공사는 물론 참여기업이 얼마나 이익을 봤는지, 그 개발이익이 세종시에는 어떻게 얼마나 환원되고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애초에 세종시 원주민들의 생계를 보장했다고 할 수 있는 특별법은 18대 마지막날 날치기로 개정되어 심각한 불이익을 초래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재개정하여 세종시 주민의 생존권을 확보하고 건강한 일자리 창출에 매진해야합니다.

광주광역시와 같은 시기에 읍 승격을 한 조치원은 아직도 읍이며, 세종시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조치원역은 새마을호와 KTX가 스쳐지나는 역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20대 국회에서는 조치원역을 활성화하기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합니다.

행복도시를 중심으로 급격한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잔여지역의 발전속도는 매우 느려 민심을 뒤흔들 정도입니다. 다같이 못살던 때는 삼시세끼 먹는 것만도 감사했지만, 경제가 발전할수록 더큰 사회문제는 불균형적 발전입니다. 세종시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시행이 필요합니다. 조치원에 세종시청 제2청사를 유치해 지역주민의 상대적 소외감을 최소화하는데 1차적인 목적을 두어야 합니다.

▶끝으로 지역구 당원 및 유권자에게 하고싶은 말은?

올해 선거는 다른 때와는 아주 다르다는 것을 유권자 여러분도 잘 아실 것입니다. 여야 제1당의 패권정치 폐해가 여실하게 드러난 것이 바로 헌법도 준수하지 못하는 지금의 국회입니다. 선거를 통해 분명하게 심판해야 합니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우리나라 정치발전은 물론 경제적으로 3만 불 시대를 열고 선진국대열에 올라설 수 있는 정치사회적 기반을 만드는 근간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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