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새들의 합창세상을 울린 '천국의 아이들' 감독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가슴 따뜻한 가족 영화다. 아빠 카림(모하마드 아미르 나지)은 타조 농장에서 일을 하며 근근이 네 식구를 먹여 살린다. 어느 날 청각장애인 큰딸의 보청기가 물에 빠져 고장 난다. 카림은 도시로 나가 보청기를 고치려 하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설상가상으로 타조가 농장에서 도망친다. 카림은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는다. 그는 도시에 나가 오토바이를 이용해 택시 운전 일을 한다. 딸과 아들은 아버지의 수고를 덜고자 돈을 벌려고 한다. 하지만 세상은 그들의 소망을 쉽게 들어주지 않는다. 주연:모하마드 아미르 나지/감독:마지드 마지디/5일 개봉/전체 관람가 ■ 대한민국 1%부사관 이유미(이아이)는 해병대 훈련 과정을 1등으로 통과한 최초의 여성이다. 수색대에 자원한 그녀에게 첫 번째 미션이 주어진다. 미션은 군사 훈련 만년 최하위 팀인 3팀을 최고로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을 상관으로 인정하지 않는 팀원과 1팀의 왕하사(임원희)의 방해공작에 유미와 3팀의 앞날이 밝지만은 않다. 묵묵히 그녀를 믿어 주는 강중사(손병호)의 지원 속에, 드디어 그들의 운명이 걸려있는 마지막 훈련이 시작된다. 왕하사의 계략에 휘말린 유미와 3팀은 위험에 빠지게 된다. 과연 수색대 최초 여부사관 유미와 만년 최하위 3팀은 사단급 훈련에서 최고의 팀이 될 수 있을까. 주연:손병호, 임원희, 이아이/감독:조명남/5일 개봉/12세 관람가■ 브라더스샘(토비 맥과이어)이 아프가니스탄 내전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은 가족을 망연자실하게 만든다. 감옥에서 갓 출소한 동생 토미(제이크 질렌할)는 형의 아내 그레이스(나탈리 포트만)와 조카를 돌본다. 토미가 형의 빈자리를 채워가는 동안, 불편했던 예전과 달리 가족으로서 인정받게 된다. 그러나 샘은 죽지 않았다. 돌아온 그는 차가운 눈빛과 웃음기 사라진 얼굴로 묘한 긴장감과 어색함을 만든다. 급기야 토미와 그레이스의 관계를 의심하며 가족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잃어버린 시간 동안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가 결코 밝히지 않는 비밀은 무엇일까.주연:토비 맥과이어, 제이크 질렌할, 나탈리 포트만/감독:짐 셰리단/5일 개봉/15세 관람가.개봉 2010-05-05감독 짐 셰리단■ 하하하두 남자가 이야기하는 여름 통영의 이야기다. 캐나다로 이민을 결심한 문경(김상경)은 선배 중식(유준상)을 만나 청계산 자락에서 막걸리를 마신다. 둘 다 얼마 전 통영에 각자 여행을 다녀온 것을 알게 된다. 막걸리 한잔에 그 곳에서 좋았던 일을 한 토막씩 얘기하기로 한다. 여름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던 두 남자는 서로 만난 사람이 같다는 것을 알았다. 오직 좋았던 일만 얘기하겠다는 두 남자의 만담 같은 코멘트가 청량한 통영에서 일어난 두 커플과 우울한 시인의 만남을 미묘한 대구의 그림으로 완성해나간다. 주연:김상경, 유준상, 문소리/감독:홍상수/5일 개봉/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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