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영농기법 인터넷으로 실시간 공유

부여군 남면소재 농장에서 씨드림 정재진대표가 '인공지능형 팜'을 소개하고 있다.

바둑세계챔피언 이세돌 9단과 세기의 대결을 벌인 구글 딥마인드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로 인해 세계는 인공지능에 열광하고 있다.

바둑계뿐만 아니라 전 산업에 걸쳐 오늘날 화두가 된 ‘인공지능’.

그동안 선진 농법인 ‘스마트 팜’ 농업의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었던 부여군에서 씨드림(대표 정재진 단국대교수)과 함께 소리 없이 추진해오고 있는 ‘인공지능형 팜’을 본보에서는 3회에 걸쳐 현황과 발전방향, 문제점 등을 살펴봤다.

<글 싣는 순서>
1. 스마트 팜 넘어 ‘인공지능형 팜’으로
2. 엘리트농업, 부자농촌 실현 눈앞
3. 시스템의 조기 안정화 필수, 농업 패러다임을 바꾼다

◆ 미래 영농기술의 리더 ‘스마트 팜’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농업은 여전히 낙후돼 있고, 다수의 농민은 영세하고 소득이 낮다.

이상기온과 예측할 수 없는 날씨는 그동안 전통적 농법에서 점진적으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시설원예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첨단농법을 선도하고 있는 부여군은 그동안 토마토농장을 중심으로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농법과 농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팜(Smart Farm)’은 그동안의 농사기술에 ICT기술을 비닐하우스, 축사, 과수원 등에 접목해 원격 및 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을 키울 수 있는 환경으로 제어할 수 있는 농장이다.

사물 인터넷(loT)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할 때 필요한 시설의 온도, 습도, 일조량, 이산화탄소, 토양 등을 측정해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제어장치를 작동해 농작물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 생산량과 품질 향상에 기여하는 ‘스마트 팜’은 미래농업 모델이다.

미래의 영농기술인 ‘스마트 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형(Artificial Intelligence) 팜’은 씨드림에서 2014년 6월 미래창조과학부가 새롭게 기획한 신산업 창조 프로젝트에 응모 loT 분야 신규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 인터넷 연결된‘인공지능(AI)형 팜’

기존의 ‘스마트 팜’은 농가별로 개별 시스템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파프리카와 토마토, 딸기, 수박, 오이, 고추농가에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개별단위였다.

그로 인해 자신이 축적한 최신 영농지식과 경험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못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한 loT 기술영농은 빅데이터 기반 최적생육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농민 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LOK(Linked Open Knowledg)를 통해 개별 ‘스마트 팜’에서는 최대생산량 농장의 최적화 알고리즘(algorithm)을 적용함으로 인해 최대의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알파고처럼 빅데이터 내에서 딥 러닝을 통해 상상이상의 생산량과 고품질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여=김인수 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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