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개공 신성장동력 찾다

내포신도시 건설이라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온 충남개발공사(CDC)가 그동안 쌓은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는 현재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 요청한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 조성사업, 관광단지 조성사업, 공공건축물 건립사업 등 총 19건(자체사업 5건, 대행·수탁사업 12건, SPC사업 1건, 투자유치사업 1건)의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695억 원, 당기순이익 92억 원의 경영성과를 달성한 충남개발공사는 수익성과 공익성을 지닌 신규 공공 개발사업을 지속 발굴해 추진함으로써 8년간 이어온 흑자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 경영목표를 5건, 2000억 원 규모 이상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매출액 1500억 원, 당기순이익 100억 원을 달성하고 지속적으로 흑자경영을 실현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설정한 상태이다.

특히,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필요한 신규사업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하여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충남개발공사가 지난해 발굴한 신규사업은 ▲보령 웅천산업단지 조성사업(면적 74만 7000㎡, 사업비 694억 원) ▲당진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면적 47만 8000㎡, 사업비 2611억 원)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사업(면적 9만㎡, 사업비 280억 원) ▲청양 운곡2농공단지 기숙사 건립사업(면적 1만 5000㎡, 사업비 30억 원) 등을 포함해 모두 4건(자체사업 2건, 대행사업 2건)으로 신규사업의 외형은 3615억 원에 이른다.

보령 웅천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 보령 웅천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보령 웅천일반산업단지는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일원(무창포 IC인근)에 74만 8000㎡(약 23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15년부터 2018년 말까지 사업비 694억 원을 투입해 추진된다.

보령시와 충남개발공사가 향후 준공한 분양물을 60:40의 비율로 책임 분양하는 사업방식을 적용하여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를 진행해 현재 협의보상진행 중으로 5월중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령 웅천일반산업단지가 예정대로 2018년 12월 말에 조성되면 석재산업 쇠퇴 이후 뚜렷한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상대적으로 쇠락이 지속되고 있는 보령시 남부지역의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폭제 역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 수청2지구 도시 개발사업 조감도.

◆ 당진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
당진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당진시 수청동, 대덕동 일원(당진시청 인근)에 47만 8000㎡(약 15만 평)의 부지에 계획 인구 8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택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611억원을 투입해 진행할 이 사업은 당진시 신청사 주변의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인 도시개발 시행으로 도시 발전의 축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지난해 7월 충남도의회 의결을 거쳐 9월에 개발 및 실시계획 수립을 위한 조사설계 용역을 완료한 상태로 올해 8월까지 보상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공사 착공을 한다는 목표로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당진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당진시 유인 인구 수용과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청사 주변의 계획적인 도시개발은 당진 지역의 대표적인 신흥 주거단지조성이라는 역사성을 담고 있다. 

◆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사업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은 논산시 노성면 병사리에 9만㎡(연면적 4만 6000㎡)의 규모의 공공건축물 건립하는 사업이다.

2019년 9월까지 2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충청유교문화원 건립은 올해 6월까지 건축공사 설계공모를 추진하고 9월에 건축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한 다음 2019년 10월 공사를 착공하여 2019년 10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충청유교문화원이 준공되면 조선 성리학의 양대 산맥 중 한 줄기인 충청(기호) 유교문화권의 체계적인 복원 및 관리가 가능해져 유교를 테마로 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해 논산이 전국 각지에서 연중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청양 운곡2농공단지 기숙사 건립사업
청양 운곡2농공단지 기숙사 건립은 운곡2농공단지 내 입주한 기업 근로자들의 주거시설 제공을 위한 사업이다.

근로자들을 위한 환경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끌어 올릴 목적으로 청양군 운곡면 신대리 운곡2농공단지내 연면적 1500㎡에 지상 4층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하는 이 사업에는 모두 30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5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6월에 공사를 착수해 201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사업은 일정대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청양 운곡2농공단지 기숙사 준공되면 농공단지 내 입주한 기업은 양질의 인력 확보가 용이해지고 근로자들은 안정된 여건 속에서 근무에 임할 수 있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영향을 기칠 것으로 기대된다.

◆ 그 밖의 신규사업 검토
이밖에도 충남개발공사에서 올해 신규사업으로 검토되고 있는 사업은 도내 시·군에서 요청한 ▲부여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서산시 및 서천군 추진 예정인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현재 이들 사업에 대한 사업성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개발공사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 발굴 역량을 강화를 통해 도정 정책사업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시·군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공공 대행사업 수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공사 설립 목적에 부합하고 공익성과 수익성을 갖춘 신규사업일 경우 적극 발굴하여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앞으로 신규 투자사업 발굴에 역량을 더욱 집중
충남개발공사 강익재 사장은 “앞으로 수요자 중심의 경영을 통해 지역 숙원사업 참여를 확대함으로써, 충남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데 주도적 역할을 다해나갈 계획이며, 공공성과 수익성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신규사업 적극 발굴로 충남 도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이라는 공사 설립 목적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개발공사가 앞으로 다양한 신규사업 발굴 및 사업 다각화로 충남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내포=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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