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

올해 1분기 충청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세종만 나홀로 오르고, 대전과 충남·북은 떨어졌다.

세종시는 행정기능 이전과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4분기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4분기 대비 0.11% 하락했다.

최근 2개 분기 연속 상승했으나, 흐름이 이어지지 못하는 모양새다.

충남은 지난해 4분기(-0.09%) 대비 하락폭이 커진 -0.3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천안시(-0.50%)가 하락했고, 주거단지가 밀집한 아산시(-0.19%)와 철강산업이 발달한 당진시(-0.09%)도 하락했다.

2개 분기 연속 하락한 충북(-0.21%)은 약세흐름이 뚜렷했다.

음성군(-1.00%), 청주시(-0.23%), 제천시(-0.18%) 순으로 하락했다. 음성군에 위치한 LH 이노밸리(1074세대), 명운네스트빌(348세대), 부영사랑으로(392세대) 등 중대형 가격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세종시는 지난해 4분기(0.20%) 대비 상승폭이 커지며 0.29% 상승했다. 기반시설 조성으로 거주환경이 개선된 가운데 중촌동과 아름동, 한솔동, 도담동 등 공공기관이 밀집한 정부세종청사 주변 아파트 단지가 상승을 주도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