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늘 0.6%·양파 10.4% 증가

▲ 연도별 마늘, 양파 재배면적 변화 추이

올해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이 늘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 758㏊로 전년 대비 0.6%, 120㏊가 증가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가격 상승세의 영향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마늘 가격(난지형, 상품 1㎏, 도매)은 2014년 3062원에서 지난해 4336원으로 껑충 뛰었고 올 들어 4월 현재 5861원에 형성돼 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거의 배에 가까운 상승 폭이다. 품목별로 보면 한지형 마늘 재배는 4759㏊에서 4260㏊로 10.5% 감소한 반면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많은 난지형 마늘 재배면적은 1만 5879㏊에서 1만 6498㏊로 3.9% 증가했다. 지역별 마늘 재배면적은 전남(5099㏊), 경남(4651㏊), 경북(3850㏊), 충남(2139㏊), 제주(2125㏊) 등의 순이다. 이들 5개 지역의 재배면적이 전체의 86.1%를 차지한다. 충남의 경우 전년과 비교해 0.5%, 10㏊가 줄었다.

양파 재배면적도 크게 늘었다. 2014년 가격 하락과 파종기 생육환경 저하 등으로 2015년산 양파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폭등하자 올해엔 다시 재배면적이 늘었다. 양파 가격(상품, 1㎏, 도매)은 2013년 1311원에서 2014년 589원으로 폭락했고 지난해 1060원까지 올라선 뒤 올해엔 1623원까지 높아졌다. 지역별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9521㏊), 경남(4749㏊), 경북(2057㏊), 제주(1566㏊), 전북(912㏊) 등의 순이고 이들 5개 지역의 재배면적이 전체의 94.5%를 차지한다. 충남 재배면적은 430㏊에서 453㏊로 23㏊, 5.3%가 늘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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