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을 통해 금융거래를 하는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등의 보편화에 편승해 대전, 충남지역 시중은행 점포 수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다.반면 제2금융권의 일부 금융기관은 점포 수를 늘리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가 집계한 ‘2009 대전, 충남지역 금융기관 점포 현황’에 따르면 대전시금고인 하나은행 점포 수는 지난해 말 대전 53개, 충남 25개로 총 78개로 조사돼 전년도 81개에 비해 3개 점포가 줄었다.특히 대전에서 영업 중인 하나은행 점포는 2007년과 2008년 2년 동안 56개였으나 2009년에 53개로 축소됐다. KB국민은행도 2006년 말 대전 35개, 충남 25개 등 총 60개 점포였으나 2007년부터 2008년까지 대전 40개, 충남 31개 등 71개까지 확대됐다. 그러나 지난해 충남지역 점포 1곳이 철수하면서 70개로 내려앉았다. 2007년 말 대전 23개, 충남 18개 등 41개 점포를 운영한 신한은행은 지난해 대전 2개 점포, 충남 1개 점포의 영업을 중단하면서 2009년 말 38개 점포를 축소 조정했다.2005년 말 84개 점포(대전 30개, 충남 54개)를 운영하던 농협중앙회의 경우, 지난 2008년 34개이던 대전지역 점포 수를 2009년에는 1개 줄여 33개로 축소했다. 시중은행들이 영업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점포를 통폐합 방식으로 없애거나 철수시키면서 점포 수를 줄여가고 있는 것이다.반면 상호저축은행과 지역농협의 점포 수는 조금씩 늘고 있어 시중은행과 대조를 보였다.실제 대전, 충남에서 영업중인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2005년 12월 말 현재 점포 수가 17개 였으나, 2007년 말 18개, 2009년 말 20개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수도권에 본점을 둔 토마토저축은행과 천안 소재 세종저축은행이 대전에 점포를 신설했기 때문이다.지역농협 역시 2008년 말 대전 17개, 충남 170개 점포가 각각 영업했으나 지난해 말 대전 16개, 충남 172개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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