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지 5곳 중 고운·반곡동 2곳 최종 압축

세종시가 ‘세종시립도서관’ 건립과 관련해 최종 후보지 가운데 2~3곳으로 압축하는 등 조만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지난 13일 종촌복지센터에서 세종시립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하며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는 “용역결과 건립 장소는 1-1생활권(고운동)과 4-1생활권(반곡동) 중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립도서관 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한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는 ▲1-1생활권(근린공원) ▲1-1생활권(저밀주거용지) ▲1-4생활권(청사용지) ▲4-1생활권(상업용지) ▲4-1생활권(유보지) 등 5곳에 대해 후보지로 제시했다.

◆ 5곳 후보지 장단점 있어 경합
입지선정 평가는 ▲입지적 접근성 ▲시설간 연계성 ▲유사시설 중복성 ▲변화 대응성 ▲건축적 가능성 ▲교통시설 적합성 ▲부지규모 적정성 ▲환경적 쾌적성 ▲사업추진 용이성 ▲법령의 적법성 등 총 10개 항목에 대해 진행됐다.

연구용역의 결과에 따르면 1생활권의 경우 ‘입지적 접근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와 함께 인구가 13만 명을 넘어서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접근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립세종도서관이 동일 생활권 내에 있는 만큼 ‘유사시설의 중복성’에서 약점으로 평가됐다. 현재 1생활권의 경우 입지에 건물이 확정돼 있어 ‘변화 대응성’과‘사업추진 용이성’에서 최종 미흡으로 평가했다.

4생활권은 내부순환도로와 BRT를 통해 신도심에서 20분 내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시설 접합성’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또한 나머지 평가에 대해서도 양호한 평가를 받았다.

질의 및 응답을 통해 일각에서는 세종시를 전체를 기준으로 할 때 중심인 6생활권에 위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시는 시립도서관 입지와 관련해 신도시 전 생활권이 다양하게 검토된 결과 현재 시를 대표할 수 있는 도서관의 조성이 빠른 시일 내에 필요하다며 6생활권은 대상에서 제외를 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립도서관 건립 기본계획은 도서관정책 추진의 핵심 기구이자 지식정보와 문화체험 등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도서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건물이다.

◆ 이달 말까지 입지선정 2019년까지 건립
이에 따라 21세기의 공공도서관은 대출, 반납, 이동도서관, 전자도서관 등 이외에도 강연, 강좌, 동아리 모임,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문화교육복지의 중심센터로 핵심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운영 방향으로는 ▲세종시 공공도서관 시스템의 컨트롤 타워 ▲다양한 콘텐츠가 어울린 대표 문화공간 ▲지역 내 공공도서관의 도서관 등의 역할이 제시됐다.

건립방향으로는 ‘세종시 여건’과 ‘지역대표도서관 법적 업무’, ‘시민 의견’ 등을 고려해 ▲여유로운 문화공간과 편의시설을 갖춘 도서관 ▲정책기능과 시민서비스 기능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공간 계획 ▲국립세종도서관과 차별화 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서의 도서관 등이 제시됐다.

서비스 및 프로그램으로는 ▲성인 대상 프로그램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세부적인 내용들을 포함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입지를 선정하고 오는 2019년까지 연면적 9600㎡로 건립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후보지를 선정했고 입지선정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세종시립도서관이 시의 도서관들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종환 기자 axkjh3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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