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정책포럼서 제기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새로운 학력관인 ‘참학력’이 학교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교육과정 등이 개편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남도교육청은 23일 공주대 백제교육문화관에서 충남 및 대전, 세종, 충북교육청 교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학력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2016 충남교육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충남교육연구정보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충청권 4개 교육감이 충청권 공동 발전 방안으로 진행하는 충청권 순회포럼으로, 교육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새로운 학력관 정립과 참학력에 대한 이해를 통해 학교현장에서의 실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동국대 조상식 교수의 ‘새로운 학력관의 정립과 실천 방안’과 전북교육청 최지윤 장학사의 ‘참학력 현장 안착 방안’이란 주제 발표에 이어 박창희 서산예천초 교장, 김대식 공주대 교수, 유병규 충북교육포럼 사무국장, 박진환 차암초 교사 등 4명의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조상식 교수는 주제발표에서 “전통적인 교과 지식 중심의 교육과 서열화된 평가, 실증적인 지식 및 학습관을 지양하고 역량중심 교육을 통해 미래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새로운 학력관”이라고 정의하고, 교육혁신 논의 확대와 혁신학교 성과 확산,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서 학교 자율권과 맞춤형 교육의 확대, 핵심역량이 반영된 대학입학전형의 확대 등을 실천적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최지윤 장학사는 전북교육청이 ‘참학력’이라는 새로운 학력관을 기반으로 진행해온 교육과정·수업·평가의 개선과 연계, 민주적인 자치공동체와 학습공동체 중심의 학교문화, 교육청의 지원 사례를 소개한 뒤 “참학력 구현을 위해서는 수업 평가 개선을 위한 성취기준을 보완하고, 배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남교육연구정보원 김장룡 교육연구부장은 “참학력은 전통적인 학력을 확장시킨 것으로 인성, 사회성, 신체적 능력을 포함한 미래 핵심역량을 키워주는 학력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번 포럼에서는 참학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현장교사들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교육연구정보원은 산하에 설치된 충남교육연구정책센터를 중심으로 참학력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는 동시에 참학력에 대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