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보다 5.6%↑ 증가세 전환…전국서 경기 다음으로 많아

충남 지역 미분양 주택이 증가하는 가운데 5월에 8000세대에 육박해 경기 다음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북 미분양 주택은 9% 넘게 감소했다. 특히 세종은 분양권 불법 전매 수사소식에도 한 달만에 미분양 물량이 제로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충남 미분양 주택은 전달(7452세대)보다 5.6% 늘어난 7869세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9065세대였던 충남 미분양 주택은 3월 7823세대, 4월 7452세대로 꾸준히 줄어들었지만 5월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뒤 미분양주택도 467세대로 전달(470세대)보다 3세대 감소하는 데 그쳤다.
대전의 5월 미분양 주택은 812세대로 지난 4월 684세대에 비해 18.7% 증가해 분양물량의 소진 속도가 더딘 것으로 풀이됐다. 준공 뒤 미분양 역시 4월 10세대에서 5월 159세대로 57.4% 늘었다.
한편 조선업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울산은 4월 593세대에서 5월 1609세대로 한 달만에 미분양이 171.3%(1016세대) 급증해 전국에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충북은 5월 미분양 주택이 4171세대로 4월 4596세대에 비해 9.2% 감소했으며, 세종은 지난달에 미분양주택이 한 채도 없는 것으로 조사돼 전국에서 유일한 미분양 제로 지역으로 기록됐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