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한컴인터프리에 기술출자…8개 언어 자동통역서비스

한글과컴퓨터 자회사인 한컴인터프리가 18일부터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기술출자 방식으로 지니톡의 음성인식, 자동통역 원천 기술을 제공해 이뤄지는 것으로 한컴인터프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8개 언어 자동통번역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자동통번역 앱인 지니톡은 ETRI가 2008년에 개발에 착수, 2012년 한·영 통역을 시작으로 2014년 일어와 중국어 통역서비스 개발에 성공했고 지난해엔 스페인어와 프랑스어까지 확대됐다. 구글 등 해외 자동통번역 기술과 비교할 때 관광·여행 분야서 통역률이 10%포인트 이상 앞서 85%에 가까운 정확도의 인식률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앱이다.
ETRI는 내년 말까지 독일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3개 언어를 추가해 총 8개 언어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평창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 ICT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동원 ETRI SW콘텐츠연구소장은 “우리나라 토종 자동통역서비스인 지니톡의 국민적 이용과 관심이 커질수록 지니톡의 통역 수준은 향상된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언어 장벽 없이 세계 곳곳에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소우 한컴인터프리 대표는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 서비스가 디스플레이 방식의 변경을 통해 속도가 빨라졌다. 향후 통신이 없는 환경에서도 사용가능한 단말형 버전도 일반에 곧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이용자 누구나 안드로이드 마켓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지니톡’ 또는 ‘GenieTalk’을 검색하면 ‘한컴 말랑말랑 지니톡’을 다운로드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