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 선호로 수요증가 영향…6천여세대 입주 충남 0.28% 하락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충청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세종시의 상승흐름이 이어졌고 대전과 충북도 올랐다.
대전은 2분기에 0.29% 오르며 1분기(0.6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동구(0.91%), 유성구(0.46%), 중구(0.22%), 서구(0.08%), 대덕구(0.06%) 등 5개구 모두 상승, 전세물량이 부족한 분위기였다. 동구 낭월동 오투그란데가 1000만 원 상승했으며, 대성동 은어송마을 2단지 코오롱하늘채 250만~750만 원, 대동 새들뫼휴먼시아 1단지가 1000만 원 상승했다.
충남은 0.28% 하락했다. 올해 1분기 약 7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2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장기간 상승한 전셋값이 부담인 상황에서 6643세대의 입주물량과 세종시 갈아타기 영향 등으로 인해 본격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천안시(-0.55%), 아산시(-0.22%), 당진시(-0.02%) 등 주요 지역이 하락했다.
충북은 2분기에 0.25% 상승했다. 다만 충북 지역 전반적으로는 큰 전세가격 변동은 없는 가운데 청주시가 0.29% 상승했다. 청주시의 성화동 남양휴튼, 분평동 보성, 복대동 신영지웰시티1차 두산위브지웰시티 등이 500만~1000만 원 올랐다.
세종시 전세가격은 2분기 1.61% 상승했다. 1분기(2.68%) 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충청권에서 갈아타기 수요가 유입됐고 기반시설도 갖춰지면서 주거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정부청사와 인접한 1생활권 아파트 단지들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