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일 창업자금이나 전세자금 등을 가로챈 전문 대출 브로커 안 모씨(46)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서류 조작을 도운 박 모씨(41)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만들어준 허위서류를 이용해 대출금을 타 낸 김 모씨(36) 등 2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안 모씨 등은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힘든 사람들을 모집, 사업자 등록 및 재직증명서·전세계약서 등을 허위로 작성해 대출자격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8억 5000만 원 상당의 자금을 대출 받았다.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대부분의 대출 명의자들은 급전이 필요해 불법 대출 작업에 가담했으나 대출금의 5:5를 나누는 등 고액의 수수료를 뜯기고 결국에는 대출금 전액은 본인이 변제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노세호 경감은 “인터넷, 생활정보지 등에 여전히 불법 대출 게시물이 존재, 수사를 확대 할 것”이라며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제도 개선 및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미선 기자 ashe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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