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복합터미널 동서관을 잇는 연결브릿지 오픈형갤러리 dtc갤러리는 27일부터 9월 25일까지 ‘엉뚱한 자연’전을 개최한다.

dtc갤러리의 열여섯 번째 전시인 ‘엉뚱한 자연’전은 지난 40여 년 동안 캔버스에 새겨온 단 하나의 화두로, 강렬한 색채와 빠르고 경쾌한 붓질을 통해 작가의 감정과 심상을 표현하는 유근영 작가의 개인전이다.

dtc갤러리 황찬연 큐레이터는 “生生不食(생생불식)하는 자연에서는 가장 완벽한 가장 완전한 것도, 질서도, 기준도, 척도도, 원본도, 중심도, 보편성도 찾아 볼 수 없다”며 “유 작가는 자신의 그림에서 이 모든 인식의 허상이자 허구적 개념들을 모두 추방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엉뚱한 자연은 유머러스하게 그 모든 경계들을 넘어선다. 이 아이러니한 의외성과 고정관념을 단박에 뒤집어버리는 전복적인 힘이 작가의 그림 앞에서 웃음짓게 한다”고 평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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