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세종 상승률 전국 2위…충남·충북은 전국 평균 밑돌아

올해 상반기(1~6월) 세종의 땅값이 제주(5.71%) 다음으로 많이 올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종의 지가변동률(상승률)은 2.10%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12월 지가지수(102.572)와 올해 6월 지가지수(103.850)를 비교해 산출됐다.
지가지수는 한국감정원이 전국 7만 필지를 선정해 공시지가와 적정 실거래가 등을 토대로 산출하며 기준(지가지수 100)은 2014년 12월이다.
세종은 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땅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고, 특히 세종시 한솔동·나성동(3.47%), 금남면(2.53%) 땅값이 상승률로 따졌을 때 높은 편이었다.
대전은 1.66% 올라 전국 평균보다 변동률이 컸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구암동· 장대동·갑동이 개발호재로 인해 3.41%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구 가수원동·도안동·관저동도 3.14% 오르고, 유성구 노은동·지족동·죽동·하기동도 3.12% 올라 대전 땅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충남(0.89%)·충북(0.86%)은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1.25%)보다 낮았다.
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충북에서만 늘었다.
한편 충북지역의 올해 상반기 토지거래량은 5만 5201필지로 지난해 상반기(5만 1813필지)보다는 6.5% 증가했다.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5만 726필지)보다도 8.8% 증가했다.
토지거래량은 건축물 부속토지와 건축물에 속하지 않은 순수토지의 거래량을 합해 계산한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이 올해 상반기에 4495필지 거래돼 지난해 상반기(2786필지)에 비해 61.3% 증가해 전국에서 거래량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최근 5년 평균(3486필지)보다는 28.9% 늘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 상세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r-one.co.kr)과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