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입자수 각각 21.8%, 25.1% ↑

아파트 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충남과 충북 지역의 주택연금 가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114가 한국주택금융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남지역의 올해 상반기 주택연금 가입자 수 증가율은 21.8%, 충북은 25.1%로 각각 나타났다.

충남지역 주택연금 신규 가입 수는 지난해 말 380건에서 지난달 463건으로 83건 늘었다. 충북도 신규 가입 건수가 같은 기간 378건에서 478건으로 95건 늘었다.

올해 상반기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보면 충북과 충남은 대구(-2.02%), 경북(-1.30%) 다음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울과 제주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택연금 가입자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연금은 고령자(부부 중 1인이 만 60세 이상)가 자신이 소유한 집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연금방식으로 매월 노후생활자금을 지급 받는 국가 보증 금융상품이다.

주택연금의 월 연금 지급액은 가입 시점의 부동산 가격을 기준으로 정해져 연금 종료 시까지 유지되기 때문에 집값이 높을 때 연금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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