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과 금성백조주택, 파인건설 등 대전 소재 건설사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약진했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5만 6067개 종합건설업체의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임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6 시공능력평가’ 결과 계룡건설이 1조 5899억 원으로 전국 17위를 차지, 지난해보다 6계단 상승했다. 대전 지역에서는 부동의 1위다.

계룡건설은 공공수주에서 선전해 전국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지역 2위는 주택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금성백조주택(4394억 원)이 유지했다. 금성백조주택은 전국 순위에서 지난해보다 4계단 상승한 60위를 차지했다.

3위는 한국가스기술공사(1913억 원), 4위는 파인건설(1786억 원), 5위는 태한건설(945억 원), 6위는 재현건설산업(656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7위는 세종에서 급성장한 태원건설산업(6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 성장했다.

8위는 금성건설(591억 원), 9위는 나성산업개발(589억 원), 10위는 장원토건(470억 원)이 각각 차지했다.

다우건설(412억 원)은 대전지역 순위 11위를 차지하며 4등급으로 올라섰다.

법정관리·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액 산정방식을 합리화하면서 관련 기업들은 순위가 하락했다.

충남 소재 경남기업(7638억 원)은 작년 전국 순위 29위에서 올해는 35위로 하락했다.

극동건설(5543억 원)은 44위에서 48위, 동일토건(1268억 원)이 128위에서 158위로 내려갔다.

충남 지역 3위는 도원이엔씨(1614억 원-전국132위), 4위 삼호개발(1430억 원-전국 146위, 6계단 상승)이 기록했다.

6위는 우석건설(1144억 원-전국 169위 3계단 상승), 7위는 활림건설(1099억 원-전국 178위), 8위는 범양건영(1085억 원-전국 183위), 9위는 동성건설(932억 원-전국 217위), 10위는 건우(914억 원-전국 224위)가 각각 차지했다.

세종 지역에서는 라인산업이 시공능력평가액 2524억 원(전국 84위)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새한건설(731억 원-전국 283위), 3위는 금성백조건설(562억 원-전국 374위), 4위는 이에스산업(459억 원-전국 453위), 5위는 다우종합건설(337억 원-전국 625위)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종합건설업 중 토목건축공사업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전국적으로 225조 5000억 원으로 전년(225억 3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는데, 평가항목 중 ‘실적평가액’은 기성실적이 증가(180조 원→ 193조 원)했으나, 국토부의 시공능력평가액 현실화 정책에 따라 3년간 연차별가중평균 실적 반영 평가비중이 75%에서 70%로 줄어 2조 원이 줄었고, ‘경영평가액’은 평가항목 조정 및 비중을 75%에서 80%로 확대 등으로 인해 10조 원이 증가했다. 기타 ‘기술평가액’ 및 ‘신인도평가액’ 부문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가 기술개발에 사용한 전액에서 세무서 세액공제 신청분으로 축소되면서 8조 원 가량이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 충청남도회·세종시회 관계자는 “이번 시공능력평가는 법정관리·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액 산정방식 합리화로 이에 해당하는 업체들은 대체로 시공능력평가액이 하향조정됐으나, 매출액순이익율 및 기술자1인당생산액 등 평가요소의 평균비율 상향으로 큰폭의 하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제도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해 매년 7월 말 공시하는 제도로서, 조달청의 등급별 유자격자명부제도 및 중소업체 보호를 위한 도급하한제도의 근거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