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 우여곡절 끝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국내 최대 스크린 골프업체 골프존의 상장 일정이 연기될 전망이다.4일 골프존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골프존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다. 골프존이 제출한 신고서로 사업의 지속성과 공모가의 적절성, 상장 이후 자산 관리방안 등을 판단하기가 어렵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증권신고서 효력발생은 제출일로부터 15일 후여서 최소한 이 기간만큼 골프존 상장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당초 골프존은 상장예비심사 통과 뒤 곧바로 상장절차를 밟아 증권신고서 제출, 기관수요 예측, 청약 등을 거쳐 이달 말이나 늦어도 5월 초순경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증권신고서 제출 절차에서부터 발목이 잡혔다.골프존 관계자는 “민감한 문제여서 금감원이 요구한 요청 내용을 자세하게 밝힐 순 없지만 중대한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내용 보완’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현재 금감원의 요청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골프존은 지난해 9월 3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했지만 ‘스크린 골프’ 사업이 과거에 없던 신규업종이고 공모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예비심사가 지연되는 등 6개월 간 진통을 겪다 지난달 10일 예비심사 최종 승인을 얻었다.골프존의 주당 발행 예정가는 6만 9000원~8만 2000원이고 총 공모 규모는 1380억~1140억 원, 시가총액은 1조원 내외로 추정된다. 상장과 동시에 코스닥 10위권에 진입할 수 있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