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과 바다로 떠나는 가을 여행. 계절마다 다양한 모습을 품고 있는 여행지의 다양한 볼거리를 느껴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사계절 할 것 없이 해마다 다양한 관광객이 몰리는 강원도 속초. 가을날의 아름다움과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여행지는 어디가 있을까.
한옥마을
수려한 설악의 풍경이 펼쳐진 설악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도문동 한옥마을. 동해가 있고, 설악산에서 굽이쳐 흘러내리는 쌍천이 마을 앞을 지나가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며 가을날의 정서를 가득 느낄 수 있다. 고즈넉하고 운치 있는 마을 분위기 속에 빼곡한 돌로 이루어진 돌담길 행렬이 눈길을 끈다. 건강하게 잘 자란 소나무는 마을 뒤편에서 숲을 만들어준다.
학무정
설악으로 들어가는 입구 마을인 도문동 한옥마을에 있는 정자 학무정은 속초 선비들의 풍류가 숨 쉬는 정자로 속초 8경중의 하나이자 문화재다. 속초 출신 구한말 성리학자 오윤환이 세운 것으로 정자 모양이 6각으로 되어있어 육각정이라고도 부른다. 정자의 4면에는 각각 다른 이름으로 쓰인 현판이 걸려있어 특이하다. 남쪽에는 학무정, 북쪽에는 영무정, 북동쪽의 인지당 그리고 남서쪽의 경의재. 주위로는 오래된 금송이 굳게 서 있는데 소나무의 생김새도 마치 춤추는 학과 같다.
영금정
영금정은 파도가 등대 동쪽의 석산에 부딪힐 때 나는 신비한 음곡이 마치 거문고 소리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다. 동해안 전체를 대표하는 몇몇 일출 포인트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보는 가을날 동해 물결은 잔잔하면서도 거친 느낌이 가득하다. 영금정 위로 마련된 정자에 앉아 급하지 않은 가을 바다에 만들어진 파도를 감상하는 것도 속초여행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것 중 하나다.
동명항 맛집 비치크랩
맛집을 고르는 기준은 우선 맛에 있다. 맛이 좋기 위해서는 재료가 싱싱해야 하는 법. 속초 동명항 맛집 ‘비치대게직판장’에서는 직접 해산물을 잡는 선주 직판 방식으로 운영되며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수족관에 싱싱하게 보관된 게는 주문과 동시에 15~20분간 쪄내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지닌다. 푸짐한 속살이 가득한 게는 건강한 영양소까지 함유하고 있어 가을철 보양음식으로도 손색없다.
더욱이 속초 대게 맛집 ‘비치대게직판장’에서는 게와 함께 활어회, 게살 물회, 게 뚜껑밥, 게라면, 음료수 등의 한 상 차림과 함께 다양한 종류로 제공되는 해산물 스끼다시로 풍성하고 다양한 속초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이는 무한리필 셀프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부담 없이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