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턴전 비긴 뒤에도 기존 경기방식 고수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에버턴전 무승부 후에도 팀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강한 믿음을 보였다.
 
맨시티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8라운드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시티는 전반 43분 페널티킥 기회에서 케빈 더 브라위너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후반 19분 역습 위기에서 에버턴 로멜루 루카쿠에게 왼쪽 측면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을 허용하며 0-1로 뒤졌다.
 
맨시티는 후반 25분 또다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세르히오 아궤로의 실축으로 득점하지 못했지만, 2분 뒤 놀리토의 헤딩 슈팅으로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이날 공 점유율에서 72%를 기록했고, 19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 리그 6연승을 달리던 맨시티는 지난 2일 토트넘전에서 덜미를 잡힌 뒤 에버턴전까지 비기며 리그 6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셀틱(스코틀랜드)전 3-3 무승부까지 포함하면 3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에버턴전 후 기자회견에서 "좌절하지 않는다. 토트넘전에서처럼 패하면 상대와 악수를 한다"면서 "에버턴의 수비에 대해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ESPN이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어 "맨시티 선수들은 이번 경기에서 이길 자격이 있었고, 승리를 위해 완전히 모든 것을 다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그러나 "내 팀이 평가를 받겠지만, 내가 하고 싶은 경기방식을 절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팀은 내가 원하는 대로 경기한다. 그 과정에서 문제도 있지만, 토트넘과 셀틱전에서 많이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더욱 발전시키고 계속 정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밖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궤로가 올 시즌 4번이나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대해서는 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스페인)전을 앞두고 "모든 것을 연습할 시간이 없다"며 추가 훈련을 시키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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