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일본 출신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가 대표팀에 다녀온 뒤 체력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라니에리 감독은 1일(한국시간) ESPN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본 대표팀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라며 "신지는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다른 사람이 돼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지에겐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는 기계가 아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신지는 지난달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참가 차 일본 대표팀에 차출됐다.
6일 일본에서 열린 이라크와 홈경기에 출전했지만 11일 호주와 원정경기에선 뛰지 않았다.
레스터시티로 복귀한 신지는 19일 코펜하겐전에서 단 5분간 뛰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후 23일 크리스털팰리스전에서 풀타임, 30일 토트넘전에서 70분 이상 그라운드를 누볐다.
최근 신지는 피로 누적으로 체력문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니에리 감독은 대표팀 차출에서 원인을 찾았다.
사실 적잖은 유럽 축구클럽들은 외국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문제로 해당 국가 축구협회와 갈등을 빚을 때가 많다.
유럽 출신 선수들은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치르면 되지만, 아시아 혹은 남미 선수들은 긴 시간을 이동해 시차 적응 등의 문제를 안고 경기를 뛰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상 위험이 크고, 체력 고갈의 정도가 더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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