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콘테(오른쪽 두번째) 감독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에 오른 첼시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6일 "내일은 바뀔 수 있다"며 담담해 했다. 이유는 6일 아스날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리버풀과 왓포드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자리에서 내려오거나 선두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스날과 리버풀은 승점이 같다. 이 두팀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첼시는 1위자리에서 내려간다.
 
첼시는 이날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6-2017 EPL 11라운드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5연승을 기록,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
 
콘테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의 대승은 우승을 다투는 다른 팀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아니다"라며 "우리 경기에 대해 생각하고 집중하라며 스스로에 보낸 메시지"라고 다른 팀들을 자극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사령탑 출신인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첼시 감독에 부임했다. 부임 후 초반 3연승을 달리다가 9월 1무 2패에 그치며 성적 압박으로 경질설이 나돌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경기력이 향상되기를 원하며 그렇게 되고 있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오늘 승리를 축하하고 A매치 기간 후에 다시 집중해서 같은 방법으로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리그 순위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내일은 아마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며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애써 담담해 했다.
 
첼시는 최근 5연승과 함께 5경기에서 한 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콘테 감독은 "실점을 하지 않았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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