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5.7%로 순항 중인 '푸른 바다의 전설'

 

이민호 전지현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의 질주가 심상치 않다.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출발하더니 이제는 '심청이' '조개 백' 등 여러 유행 코드를 만들어내는 중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전지현이 인어로, 이민호는 인어와 사랑을 이루는 남자로 나온다.

'별에서 온 그대'를 집필한 박지은 작가는 전지현을 '한국형 인어'로 탄생시켰다. 전지현은 출산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전성기와 다름없는 미모와 상큼함을 뽐냈다.

또한 이민호는 시대를 초월해 전지현과의 인연을 가진 인물로 그려지면서 애틋함을 더했다. 사기꾼과 로맨티스트를 오가는 연기도 볼만하다.

'푸른 바다의 전설'이 단 3회 방송을 했을 뿐이지만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유는 '참신한 소재'와 '호화 캐스팅'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나 '별에서 온 그대'로 중화권을 흔들어 놓은 전지현과 '상속자들'로 중화권에서 상당한 인지도를 가진 이민호의 만남은 화제성이 충분하다.

때문에 사드배치 등과 관련해 한류 드라마 방영 금지 조치를 하고 있는 중국 당국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푸른바다' 전지현 이민호에게 쏠리는 중화권의 관심은 상당하다.

일각에서는 다소 판타지스러운 주제와 방송 중 노출되는 PPL 논란 등도 있었지만, '푸른바다' 이민호 전지현의 매력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는 게 지배적인 반응이다.

한편, 지난 23일 공개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예고편에서는 전지현에게 "심청이"라고 부르는 이민호의 모습이 나왔다.

특히 이민호는 전지현을 향해 "심하게 멍청해서 심청이"라고 했지만 전지현은 순수한 표정으로 "좋아"라고 대답해 폭소와 기대감을 높였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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