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 위로하는 가수들의 목소리 '대중이 반응한다'

 
출처: 산이 인스타그램
'촛불 집회'를 통해 민중이 한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래퍼 산이는 시국의 상황을 담은 듯 한 신곡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24일 산이 신곡 '나쁜X (BAD YEAR)'가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표됐다. 시원한 목소리와 리드미컬한 래핑이 돋보이는 힙합곡이다.
 
해당 산이 신곡 에서는 올 한 해를 헤어진 연인과의 관계에 빗대어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중간중간 박근혜 대통령이나 현재 시국상황을 의미하는 듯 한 내용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뿐 아니라, 최근에는 이승환, 전인권, 이효리 등이 모여 '길가에 버려지다'라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했다.
 
일찍이 이승환은 SNS나 촛불시위 현장 참여 등을 통해 정치적 견해를 뚜렷하게 밝힌 바 있다. 
 
이효리는 '소셜테이너'로 불리면서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해 자신있게 발언한 것으로 유명했다.
 
이들이 발표한 '길가에 버려지다'는 무료로 배포된 노래로, 최근 벌어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하고 있다.
'길가에 버려지다' 녹음 현장. 주진우 기자 SNS.
 
이후 각 포털사이트에서는 '길가에 버려지다'가 공개됐다. 무료 음원인 만큼 많은이들이 관심을 보이며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마법의 성'을 만든 더클래식 박용준, 들국화 베이시스트 민재현, 이승환 밴드 최기웅, 옥수사진관 노경보, 이상순, 전제덕 등이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뿐 아니라, '촛불집회' 현장에는 많은 가수들이 목소리를 보태고 있다. 밴드 크라잉넛은 '말 달리자'로 시민들을 한데로 모았고, 전인권은 '걱정말아요 그대'와 '애국가'를 열창했다.
 
한편, 산이의 신곡에서는 "하…야, 내가 이러려고 믿었나 널. 넌 네 입으로 뱉은 약속 매번 깨고 바꿔라. 좀 레퍼토리"라는 가사가 담겨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멘트와 비교되며 큰 관심을 받는 중이다.
/김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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