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위문화가 진화하고 있다. 이제는 농민들마저 '뿔났다'.
전국농민총연맹(전농)의 트랙터 상경 시위가 예고된 가운데, 서울행정법원은 세종로 공원 앞과 행진 구간에서 농기계나 중장비를 주차 정차하는 방법의 시위는 제한한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바뀌고 있는 시위문화가 눈길을 끈다. 12일부터 매 주말 열리던 대규모 집회는 '촛불 파도'와 '스티커 꽃' 이벤트 등으로 '평화시위'라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오는 26일에도 농민 트랙터 행진이 예고됐다. 이날 예정된 제 5차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트랙터 시위에 대해 "오는 26일 오후 1시부터 시청광장이나 청계광장에서 사전행사를 하고 4시에 1차 행진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농민들의 트랙터 시위와 함께 많은 대중들이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행진할 것을 예고한 가운데, '인간띠 잇기'라는 청와대 포위 영상 연출도 있을 것이라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한편, 서울시는 5차 촛불집회에서도 시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매년 서울광장에 설치되던 스케이트장을 옮길 계획까지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기자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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