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의 터전이자 대구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줬던 '서문시장'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문시장은 그동안 전기 합선이나 지하창고 화재 등으로 불길이 빈번했던 곳이다. 때문에 시장의 환경 개선 등이 활발히 논의되는 중이다.
 
30일 대구시 중구 대신동에 위치한 '대구 서문시장' 4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인해 건물이 붕괴되고 상인들의 재산피해가 있었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서문시장에서 발생한 대영 화재로 인해 소방차 97대와 인령 870명이 투입왰다. 현재 상가 839곳 모두가 탄 것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서문시장을 방문했던 일화도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 지역은 박 대통령의 든든한 텃밭으로 불리던 곳이지만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민심이 얼어붇기도 했다.
 
지난 2015년 9월 7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악수를 하면서 대선 전 민심 공략에 나선 바 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대구 서문시장 화재'와 관련해 긴급 복구지원을 시작했고, 국민안전처는 '대구 서문시장 화재'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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