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30)과 내년 시즌도 함께 한다. 두산은 12일 외국인 투수 보우덴과 연봉 110만 달러(약 12억9천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두산과 연봉 65만달러에 계약한 보우덴은 연봉 대폭 인상의 기쁨을 누리며 내년 시즌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게 됐다.
 
몸값이 비싼 외국인 선수가 줄줄이 한국 무대에 등장한 올해, 보우덴은 거물급 선수라고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보우덴은 복덩이였다. 보우덴은 올 시즌 30경기에서 18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하며 두산이 한국시리즈 2연패 및 21년 만의 정규시즌·포스트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보우덴은 탈삼진 160개로 KBO리그 탈삼진 부문 1위에도 올랐다. 지난 6월 3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는 KBO리그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 외국인 투수 보우덴과 모두 재계약을 마친 두산은 또 한 명의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재계약을 남겨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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