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대표팀 예른 안데르센 감독이 11일 북한 평양 고려호텔에서 북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만나 재계약에 합의했다.
노르웨이 언론 VG는 12일(한국시간) "안데르센 감독은 북한 축구협회 김종식 사무총장과 만나 계약서에 사인했다"라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3월 31일까지고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종식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8개월 동안 북한 대표팀을 잘 이끌어줘 고맙다"라고 말했고, 안데르센 감독은 "훌륭한 팀을 계속 맡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데르센 감독은 올해 5월 1일 북한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북한 축구대표팀은 이후 A매치에서 6승1무1패를 기록했고 동아시안컵 본선진출 등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북한축구협회는 일찌감치 안데르센 감독과 재계약 방침을 세웠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내년에 열리는 2019 아시안컵 예선과 동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할 예정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아시안컵 본선진출에 모든 것을 집중하겠다"라며 "당장 내년에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가 기대된다. 한국, 중국, 일본과 맞붙게 되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에이전트를 대동하지 않고 재계약을 맺은 안데르센 감독은 연봉 수준을 묻는 말에 "약간 오른 정도"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노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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