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연합뉴스

배우 윤석화 씨의 남편이자 전 중앙종금대표였던 김석기(59) 씨가 16만의 해외 도피생활을 끝내고 자수 의사를 밝히며 자진 귀국했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석기 전 대표는 주가조작혐의(증권거래법 및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등)로 체포돼 서울 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에 조사를 받았다.

김석기 전 대표는 1999년 4월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주가조작을 통해 660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로 수사를 받다 2000년 해외로 도피해 수배중인 상태였다.

김석기 전 대표는 국내 변호인을 통해 자수 의사를 먼저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남부지검은 12일 오전부터 48시간 동안 조사 후 김씨의 신병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겼다. 서울중앙지검은 업무상 배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일단 김씨를 귀가시킨 상태다.

검찰은 김 씨에 대해 출국금지하고 소재 파악을 계속하며 사안에 따라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서울대와 하버드대를 나와 월가의 투자은행 베이스턴스 아시아법인 영업본부장으로 일하며 월가 출신 최초의 한국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던 인물이다.

국내에서는 동방페레그린증권, 한누리투자증권을 거쳐 1999년 중앙종금 사장에 선임된 후 취임 10일만에 구속되기도 했다.

또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과 이미경 CJ그룹 부회장과의 이혼 이후 연극배우 윤석화 씨와의 재혼으로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