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박성호 중심으로 의기투합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전남드래곤즈를 상대로 연패탈출에 나선다. 대전은 14일 오후 3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을 맞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원정경기를 갖는다.올 시즌 초반 리그 돌풍을 일으키던 대전은 최근 3연패를 당하며 부진에 빠졌다. 어려움이 예상됐던 울산, 서울, 경남 등을 상대로 선전했던 대전은 오히려 승점을 예상했던 부산과 광주, 인천에게 내리 패하고 말았다. 대전은 오는 18일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FA컵 32강전까지 광양공설운동장 일대에서 합숙훈련을 실시하며 재정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만큼 부진 탈출을 향한 의지가 굳건하다.전남전을 앞둔 대전은 필승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전남전 이후 리그 1·2위를 다투는 포항, 전북과의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과 함께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주장 박성호의 역할이 중요하다. 박성호는 최근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하며 대전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공격뿐 아니라 상대팀을 쉴 새 없이 압박하며 일선에서부터 수비의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에서 선수들의 투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주장으로서의 책임도 막중하다.대전은 박성호를 중심으로 결정력이 좋은 박은호와 역습에 능한 한재웅을 포진시키고, 허리라인은 김성준과 황진산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비라인은 박정혜와 이호, 황재훈이 스리백으로 나서고 좌우 윙백으로 김창훈과 김한섭이 예상된다. 상대팀 전남은 안정된 경기력으로 차근차근 승점을 쌓고 있다. 지난 K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수원을 2-1로 누르고 리그 7위까지 올라섰다. 특히 간판 스트라이커인 지동원이 마수걸이골을 성공시킨 것이 가장 큰 힘이 된다. 또한 수원에서 이적해 온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의 보이지 않는 역할 역시 전남의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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