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 NGO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대전사랑시민협의회와 대전NGO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대전시청 광장과 보라매공원 일원에서 ‘깨어있는 시민의식 소통과 화합의 대전’을 주제로 제1회 대전NGO축제를 개최했다.이 자리엔 대전지역 89개 시민사회단체와 ㈜금성백조주택, 신원도예교육센터, 삼성 에스원, ㈜진로 대전지점, KT 올레 IT 서포터즈 대전팀, 하나은행 등 6개 사회공헌기업 등이 참여해 다채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면서 대전 발전을 위한 시민 참여의 ‘힘’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우선 이날 대전시청에선 제1회 대전NGO축제 개막식과 함께 ‘시대에 당당한 나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개그우먼 김미화의 토크쇼가 진행됐다. 김미화 씨는 이 자리에서 특유의 재치 있고 유쾌한 입담으로 ‘스트레스 받지 말자’, ‘남을 칭찬하자’, ‘긍정적으로 생각하자’는 등 자신의 경험을 사례로 들며 다양한 ‘소통의 방법론’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어 열린 ‘아파트 이웃 간 소통문화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학술포럼에선 ‘좋은 대전 만들기’를 위한 시민 참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대전시청 광장에 마련된 참여마당에서도 다채로운 소통·화합의 장이 마련됐다.이날 참여 시민사회단체는 대전시청 광장과 보라매공원 일대에 부스를 마련, 각 NGO의 활동 상황을 대전시민에게 알리는 한편 다양한 캠페인 속에서 ‘세상을 바꾸는 시민운동’의 참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시각장애우 체험, 소방체험, 자전거를 이용한 에너지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예절교육, 심폐소생술교육, 태극기 전시관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알뜰도서 교환전과 사랑의 나눔 장터, NGO도전 골든벨 등 행사를 통해 ‘시민 참여 의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대전NGO축제를 주제로 한 ‘또 하나의 가족 NGO UCC 공모전’에서는 패러디 작품과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 등 다양하게 출품된 작품 가운데 대상 1명과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에게 30만 원∼100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상품권이 수여됐다.‘시민정신 공감대 확산’을 위한 자전거 대행진도 펼쳐졌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행사장을 출발해 계룡4가∼계룡로(월평3가)∼만년교∼갑천자전거전용도로∼대덕대교∼둔산대교∼평송수련원3가∼목련4가∼행사장으로 이어지는 13㎞ 구간을 자전거로 달리면서 대전지역 NGO의 발전과 대전시의 발전을 기원했다.이상윤 대전사랑시민협의회장은 “이번 NGO 축제를 계기로 국가권력과 경제권력을 견제·감시하고 다수결의 논리에 짓밟힐 수 있는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대변하는 NGO의 역할에 대한 인식의 폭이 확산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NGO 축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이번 축제를 향토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