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 0-2패

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이 정규리그 4연패의 늪에 빠졌다.대전은 지난 14일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신영준과 레이나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이로써 대전은 최근 정규리그 4연패 및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이라는 부진에서 탈출하는 데 실패했다.이날 경기 초반부터 상대 전남의 공세에 밀리기 시작한 대전은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종료 직전 퇴장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중앙선 부근에서 대전 이상희가 상대 선수를 향해 거친 태클을 했고 주심은 바로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전남의 계속된 공격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대전은 후반 23분 전남 신영준에게 프로 데뷔 첫 골이자 결승골을 허용했다. 레이나가 대전 진영 왼쪽 측면을 파고들다 올린 크로스를 신영준이 달려들며 헤딩으로 연결,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후반 전열을 가다듬은 대전은 백자건, 황진산을 투입하는 등 경기 막판까지 승부를 뒤집기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한 명이 부족한 상황이 시간이 갈수록 약점을 드러냈다. 대전은 결국 후반 43분 전남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지동원의 패스를 받은 레이나가 대전 진영 왼쪽 골라인 부근까지 파고든 뒤 골키퍼 최은성까지 제치며 왼발로 밀어 넣었다.◆경기전적(14일 광양)대전시티즌 0(0-0 0-2)2 전남드래곤즈▲득점=신영준(후23분), 레이나(후43분·이상 전남)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