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대전시티즌의 측면공격수 백자건(19·중국명 바이쯔젠·사진)이 중국 올림픽대표팀에 발탁됐다. 백자건은 지난 15일 중국 상해로 출국했으며, 오는 19일까지 중국 올림픽대표팀 공식훈련에 참가한다.백자건은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2차 예선전인 중국과 오만과의 경기에 대비해 발탁됐으며 15일부터 19일까지 1차 훈련,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2차 훈련을 소화한다. 중국 올림픽대표팀은 6월 3일 북한올림픽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중국축구협회 측은 “수차례 한국을 방문해 백자건의 경기 모습을 살펴봤다”며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술이 인상적이었다”고 선발 이유를 밝혔다. 백자건은 대표팀 발탁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한다. 팀이 부진에 빠져 있어 마음이 무겁지만 좋은 경험을 하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100m를 10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가진 백자건은 올 시즌 대전시티즌으로 이적했다. 현재까지 출장시간이 많지 않지만, 9경기에 출장하며 위협적인 돌파를 선보였다. 왕선재 대전시티즌 감독은 19살의 어린 나이지만 백자건의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지난 1월 중국 광저우 전지훈련에서 테스트를 실시하고 영입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