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제언에 적극 검토 산림청과 자료 협조키로
<속보>= 충남도가 본보의 `세계산불컨퍼런스(IWFC) 충남 유치` 제언에 `해볼만 하다`며 적극 검토키로 했다. <본보 5월 23일자 1면 보도 >
24일 도에 따르면 `세계산불컨퍼런스 충남 유치`를 위해 담당 실무자를 두고 산림청과 자료협조 등의 긴밀한 관계를 갖기로 했다.
아직까지는 `유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벌이겠다`는 확약보다는 유치 활동을 위한 검토차원이지만 본보의 제언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자료수집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도 관계자는 "산림청에 관련 자료를 요청한 상태"라며 "강원도와 접전이 예상되지만 충남 역시 관련 인프라가 충분하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산불컨퍼런스(IWFC) 대회는 4년마다 1번씩 열려 세계 산불 올림픽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는 오는 2015년 5월에 `제 6차 대회`를 열기로 확정된 상태이다.
이 행사는 전세계 80개 국의 산림·환경관련 장관과 UN 관계자, 관련 기업인 등 국내·외 5000명 이상이 7일간 참가하는 대회로, 충남도가 이 대회를 유치한다면 2012년 말부터 이전할 도청이전 신도시를 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이 이 대회를 유치할 인프라는 풍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선 충남은 지난 2002년 청양·예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3095㏊이상의 소중한 숲이 잿더미가 됐지만 이후 복구에 성공한 사례를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또 대형산불이 그동안 강원도에만 집중됐는데 청양·예산 산불 발생으로 전국적으로 어느 지역이라도 대형산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전 세계 관계자들에게 일깨워 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G-20 세계 문화관광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룬 롯데부여리조트 등 국제행사를 치룰 수 있는 충분한 공간과 경험, 청주공항 등의 교통망도 이 대회를 유치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이 대회를 주관하는 산림청이 지역균형발전계획에 따라 대전으로 이전한 계기도 장점으로 통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본보는 한국이 오는 2015년 세계 산불 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산불컨퍼런스(IWFC) 제 6차 대회’를 개최키로 해 충남도가 이 대회를 유치해 지역발전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