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드라마, 예능은 물론 영화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하며 천천히 대중에게 스미고 있는 김재영과 bnt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에서는 훈훈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컷과 함께 남성미 넘치는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첫 번째 콘셉트에서는 3가지 컬러 배색이 있는 깔끔한 니트와 데님으로 깔끔한 룩을 연출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유니크한 패턴의 셔츠와 디스트로이드 진을 매치해 자유로운 무드를 완성했다. 마지막으로 블랙 점퍼와 화이트 팬츠로 시크하고 러프한 모습을 드러냈다.

촬영이 끝나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모델 일은 부모님이 추천하셔서 시작하게 됐고 학창시절 꿈은 모델이나 배우가 아닌 일식 요리사가 되는 것이었다며 의외의 답변을 했다. 또한 고등학교 때부터 공장, 배달, 서빙, 공사장 등에서 일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덧붙였다.

성인이 된 후 모델이 된 그는 자신을 운 좋은 케이스라고 했다. 하지만 모델 일만 하던 당시 두 달 동안 일이 없어 초조하고 불안했던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아무래도 일이 고정적이지 않으니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모델 일에 한계를 느끼고 있던 찰나 예능 프로그램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에 출연해 연기를 배우게 되며 영상 작업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모델 일과 연기 모두 매력적이지만 연기할 때는 좀 더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다.

영화 ‘두 남자’ 캐스팅에 대해서는 “원래 김재영이라는 배우님을 검색하셨다가 제 사진을 보셨나 봐요. 제 첫인상이 되게 나빠 보였고 선과 악을 모두 가지고 있는 마스크라고 하시더라고요. 모델이라 연기는 못하겠거니 생각하시고 얼굴이라도 한 번 보자는 생각으로 연락을 먼저 주셨대요”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두 남자’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민호하고는 붙는 씬이 많은 편은 아니었어요. 감독님께서 일부러 둘이 못 보게 했던 것도 있고요. 마지막 액션 씬에서 합을 맞추는데 배려심이 깊고 응원도 많이 해주더라고요. 오히려 촬영 때보다 무대인사 다닐 때 많이 친해졌어요. 마동석 선배님 같은 경우는 편하게 하나하나 알려주셨던 편이었어요. 아무래도 액션 연기를 잘하시다 보니 도움을 많이 주셨죠. 연기 톤에 대한 조언도 해주셔서 감사했어요”라고 전했다. 악역 연기를 위해서 평소에도 불만을 가지려고 노력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냐고 묻자 “액션 씬 때 건물에서 떨어지는 씬이 있었어요. 민호랑 떨어지면서 난관에 등이 닿아야 했던 장면인데 보호대를 하고 한번 뛰어내렸는데 아파서 더 이상은 못하겠더라고요. 감독님께서 한 번만 더해보자고 하셔서 다시 하는데 떨어지면서 순간적으로 발이 올라 간 거예요. 민호가 잡아주긴 했는데 너무 당황해서 저도 모르게 욕이 나와 버렸죠. 그렇게 두 번 만에 촬영을 끝냈어요”라며 아찔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또한 연기에 대해 호평받았던 작품이라 잊지 못할 작품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장르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주저 없이 대답한 김재영. 평소 장난끼 많은 성격이라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로맨틱 코미디’에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다면 함께 호흡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는 정유미를 꼽았다.

곧 방영될 웹드라마 ‘애타는 로맨스’에서 훈훈하고 뒤에서 챙겨주며 짝사랑을 하는 정현태로 열연한 그는 실제 연애 타입은 좋으면 좋다고 말하는 성격이라며 웃음 섞인 대답을 하기도 했다. 가장 친하게 지내는 모델 혹은 배우는 누가 있냐는 질문에는 모델 조민호라고 답했다. 드라마나 영화를 함께 했던 배우들 대부분 선배님이라 어렵고 다가가기 조심스럽다는 말도 덧붙였다.

롤모델이 누구냐는 질문에는 이병헌을 꼽았다. “어떤 역할을 맡아도 자신만의 분위기로 너무 잘 하시는 것 같아요. 목소리도 좋으시고 눈빛도 작품마다 다르거든요”라며 내공이 쌓이면 이병헌과 같이 자신만의 색깔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1년에 한 번씩 팬미팅을 한다는 그는 이번에도 30명 정도의 소수 인원으로 다 함께 모여 소통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가식적이지 않고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솔직한 배우가 되고 싶다며 단순히 역할을 소화하는 걸 넘어서 작품 속 캐릭터과 자신이 꼭 들어맞는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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